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 합작사인 테라젠헬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목을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고 2일 밝혔다.
테라젠헬스는 지난해 4분기 보건복지부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에서 국내 최다인 142개 유전자 항목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영양소관리와 건강관리, 피부·모발관리, 운동특성, 식습관 및 기호특성 등 총 70개 정식인증을 받은 지 1년 만에 검사 가능 항목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테라젠헬스가 이번 인증으로 추가한 항목은 총 29개다. △왼손·오른손잡이 △과일선호도 △해산물 선호도 등과 같이 개인적 취향이나 습관을 비롯해 △골격근량 △메티오닌 농도 △불포화 지방산 농도 등 건강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 유사 항목'도 다수 포함됐다.
테라젠헬스는 △땀 과다분비 △루테인 농도 △골강도 △글라이신 농도 △신맛 민감도 △짠맛 선호도 △위스키 선호도 등 7개는 '단독 인증'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테라젠헬스 관계자는 “국내 최다 항목을 검사할 수 있게 된 것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유전체 분석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DTC 유전자검사 항목을 기존 129개에서 165개로 확대했다. 보건복지부는 테라젠헬스와 같은 DTC유전자검사기관이 소비자의 유전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검사 결과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등 역량을 평가한 뒤, 수시로 검사 항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