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제인부터 만난 尹, “킬러규제 혁파·노동개혁 완성으로 기업에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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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킬러규제 혁파와 노동개혁 완성을 약속했다.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성과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년 만에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행사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행사 격려사에서 “지난 한 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위기를 돌파했다. 그 결과 수출이 확실하게 살아났고 물가 안정과 높은 고용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용률에 대해선 “세금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민간 활력이 만들어낸 진짜 일자리여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신 기업인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우리 경제의 상황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경제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콘텐츠와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자금, 인프라, 인력, 규제 완화 등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으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 부담을 덜어드림으로써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기업인)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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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 대통령,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손경식 경총회장. 대통령실 제공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이정한 여성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경제 외교에 전력을 기울였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하반기부터는 수출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통령께서도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히 응답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기업인들이 힘이 많이 난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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