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새해 첫 주 FOMC 회의록·고용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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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023년 12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첫 주인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시각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3일(현지시간) 공개된다.

또한 이번주엔 주요 고용지표 등 올해 증시 흐름을 피악할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발표됨에 따라 올해 금리 인하가 본격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 마지막 FOMC 회의 이후 새해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파월은 한결같이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테이블에서 없애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인정했다.

실제로 최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코로나 팬데믹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비 하락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흐름이 좋았다. 지난 6개월 근원 PCE 물가지수 전년동기비 상승률은 1.9%로 나타났다. 연준의 12개월 목표치 2% 아래로 내려간 수치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지표가 둔화 추이를 보이며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FOMC 회의록에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과 '비둘기적' 발언들이 있었는지 등이 주목된다. 향후 연준의 금리 전망을 보다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점진적으로 미국 노동시장이 식을 것으로 보고 있다. 3일에는 미국 노동력 수요를 알 수 있는 구인 이직(JOLTs) 보고서, 4일에는 ADP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특히 5일에 발표되는 1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가장 큰 관심사다. 시장은 비농업부문 취업자가 전월(19만 9000명 증가) 대비 증가폭이 둔화한 16만 8000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업률도 3.8%로 전월(3.7%)보다 0.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3.4%)부터 4%대 아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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