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방부 교재 '독도 영토분쟁지역' 논란에 “즉각 바로 잡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방부가 최근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교육 자료에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에 대해 “즉각 바로 잡아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28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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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교육자료 독도 서술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현실에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며 “독도는 명백한 그냥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5년 만에 개편해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가 '영토 분쟁'에 처해있다고 기술했다. 또 한반도 지도에 독도를 표기하기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썼다.

역대 우리 정부는 '독도는 대한민국 고유 영토이며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국방부의 정신교육 자료 기술 내용을 보고 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