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기획]AI 활용 가장 활발할 산업군은 '고객 응대 서비스'…의료 영역 AI 우리 삶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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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향후 AI 활용이 가장 활발하게 될 산업군은 어느 곳일까'

본보의 이 물음에 응한 인공지능(AI) 영역 전문가 13명 중 상당수는 '고객 응대 서비스' 영역을 첫째로 꼽았다.

언어와 관련된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 실제 고객 응대가 가능한 수준까지 성장했다는 것이다.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은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서비스가 고객 대응 산업에 활발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승욱 루닛 의장은 “급격한 발전을 이룬 언어 분야 AI 덕분에, 대다수 언어기반 서비스 업종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사람이 '창조성'을 발휘해 온 영역에서의 AI 활약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전민용 블루닷 대표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꼽으며 “인간 창의성과 AI 효율성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전통적인 제조업이나 단순 업무 영역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차정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홀딩스 대표는 '중후장대(철강, 화학,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을 거론하며 “AI 적용 시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분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 경우 데이터 확보가 관건이어서, 국가적인 데이터 확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은 “AI 로봇이 공장이나 물류 창고에서의 반복 작업을 우리를 대신해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적용으로 우리 삶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를 묻는 본보 질문에는 '의료 분야'를 답하는 의견이 많았다.

백승욱 의장은 “AI 기술이 모든 이의 삶을 가장 크게 바꿀 분야를 꼽는다면 단연 의료”라며 “거의 모든 세부 영역을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순영 KB금융지주 AI센터장도 “신약 개발을 포함한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AI가 우리 삶의 질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밖에 적잖은 전문가들이 경계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분야에서 AI가 이미 활용되고 있고,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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