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에이트테크, 실생활 적용 폐기물 선별 로봇 보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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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 [사진= 에이트테크 제공]

최우수상을 수상한 에이트테크는 폐기물 선별 작업을 위한 로봇을 개발했다.

인공지능(AI) 로봇 '에이트론'은 블로우 진공방식을 채택했다. 정확한 목표 지점에서 객체를 빠르고 정확하게 잡는다. 이를 통해 높은 순도 폐플라스틱(PET)-플레이크를 생산해서 부가가치를 높인다.

에이트론은 현장에서 2년 간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260만건 이상 폐기물 데이터를 수집했다. 99.3%에 이르는 객체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는 경쟁사와 차별화된다. 대부분 경쟁사의 로봇은 에어컴프레셔 진공방식이다. 명확한 객체 선별이 이뤄지지 않아 단일 객체 처리 방식과 비교할 때 정확성이 낮다. 특히 국내 경쟁사의 경우에는 에이트테크와 동일한 블로우 진공방식을 사용하지만, AI 이미지 학습 능력에서 뒤처진다. 선별 속도가 분당 50개 내외에 그친다.

에이트론은 분당 96개 수준 객체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제조 단계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에이트테크는 스마트팩토리 형태 자체 선별장을 갖추기 위해 인천에 무인 로봇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에이트론만으로 폐기물을 선별하고, 모든 공정 과정을 로봇이 대신한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중 시험 운영 및 실제 가동 목표다.

올해 말부터는 공동 주택용 에이트론 신제품 출시를 위해 SK에코플랜트와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 주택 내 적용 가능한 가정용 생활 폐기물 선별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