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기획] 2024년 AI 대전망-AI가 꼽은 주목할만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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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15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AP〉

생성형 인공지능(AI)에게 2024년 주목할 만한 인물을 질문했다. 생성형 AI들은 글로벌 정세와 이슈에 맞춰 특정 인물을 지목하거나, 관심을 가져야 할 인물군을 답했다. 정치, 과학기술, 문화 등 분야별 인물 중 AI들이 공통적으로 명확하게 꼽은 인물은 '미국 대선 후보'와 '시진핑', '일론 머스크'가 유일했다.

AI들은 내년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해 미국 대선 후보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주목해야 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릴 대선 후보로 언급하며 그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모두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유일한 인물이다. 시 주석은 2023년 공산당 최고 지도부를 개편하며 권력을 강화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갈등도 지속되고 있어 시 주석의 외교정책 행보가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연합(EU) 중심 국가 리더도 등장했다. 유럽 핵심 국가 지도자들이 EU 경제와 외교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인물이라는 점에서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 중인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언급됐다.

최첨단 과학 기술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로는 공통적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꼽았다. 우주탐사 분야에 있어 스페이스X 대표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가 지닌 우주 탐사 및 식민화에 대한 비전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주목해야 할 AI 전문가로는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를 제시했다. '알파고'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하사비스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제미나이'를 공개하며 챗GPT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압도적 성능의 인공지능을 내놓으며 글로벌 기업간 경쟁에 이목이 쏠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분야 인물들도 빠지지 않았다. 챗GPT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 교육에 힘쓰는 기후 과학자 캐서린 헤이호를 추천했다. 캐서린 헤이호는 기후과학자이자 UN 지구환경대상 수상자로 기후 변화의 중요성과 글로벌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강연을 펼치고 있다.

35년 전 지구 온난화를 경고한 '제임스 핸슨'도 언급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 교수로, 1988년 미국 연방 상원에 출석해 온실효과와 지구 온난화에 대해 증언했다. 당시 그의 증언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대중 관심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목할 국내 정치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젊은 층이나 특정 지역에서 강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진 정치인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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