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4호기 '연료장전'…전 호기 운영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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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전경 〈자료 한국전력공사〉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의 모든 호기가 운영단계에 진입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19일 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연료장전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달 16일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바라카 원전 4호기 운영허가를 취득했다.

바라카 원전 4호기는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지난해 7월 고온기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월에는 건설을 완료하는 등 주요 마일스톤을 순조롭게 달성했다.

바라카 원전 4호기는 UAE 원전 사업 최종 호기로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내년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급 APR1400 노형으로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5600㎿ 규모 전력을 공급한다. 이는 UAE 전력 수요의 약 25%에 이르는 수준이다. 연간 2240만톤 이상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 UAE 정부가 추진 중인 '넷 제로(Net Zero) 2050' 탄소저감 정책 목표 구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4호기 연료장전으로 단일 프로젝트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UAE 원전 건설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에게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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