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MHK, 아이라최 개인전 'The Tale of the Highest Place' 개최

‘설산의 설표’ 시리즈 4년 만에 뉴 버전 공개
대표작 ‘눈 내리는 파라다이스’ 작품 외 신작 39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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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갤러리 MHK에서 12월 20일부터 2024년 1월 14일까지 아이라최(Aira Choi) 작가의 개인전 The Tale of the Highest Place'를 개최한다.

아이라최 작가는 상징성을 가진 다양한 동식물을 소재로 활용하여, 그림 속 여행자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향해 가는 스토리를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낙원의 수호자인 붉은 코의 흰 표범을 시그니처로 한 다채로운 색감의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유화를 나이프로 얇게 떠서 묘사하는 나이프 페인팅 방식은 물감 고유의 색상을 화려하게 수놓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원한 행복과 사랑이 존재하는 아이라최 작가의 파라다이스 중 겨울 테마의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작가의 시그니처인 흰 표범은 초창기 설산의 설표를 그린 그림에서 처음 등장하였는데, 이후 열정적인 색상들이 돋보이는 뜨거운 사막과 오아시스와 같은 배경의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파라다이스의 높은 곳, 다시 설산을 그리며 초창기 작품의 진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라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작가 스스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기준점이, 관객에게는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이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작가는 어릴 적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비밀의 정원에서 식물들과 함께 호흡하고 동물들과 시간을 보내며 완벽한 사랑의 순간을 느끼게 되었다. 유년기의 기억이 밑그림이 되어 끝없는 상상력의 세계 속 자연물만이 존재하는 낙원에 다다르게 된 것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무의식 속 꿈꿔 온 파라다이스가 있다.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는 아이라최 작가의 파라다이스를 통해 가슴속 묻어두었던 당신의 낙원으로 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

아이라최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2013년 첫 개인전으로 데뷔하였다. 그 후 13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그룹전을 비롯해 키아프, 화랑미술제 등의 국내 아트페어 및 홍콩, 대만, 중국, 일본 등의 아트페어와 전시에 참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