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19일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활성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의 필요성과 구미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는 김영식 국회의원과 경북도, 구미시가 공동 주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비롯해 KT, 메가존클라우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등 ICT 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문제점과 지방 분산 필요성, 지역별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 및 정책적 검토 사항,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구미 여건 및 강점에 대한 주제 발표, 구미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에 대한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문제점과 지방 분산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 고완진 GERI 책임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공급난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현기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책임연구원은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세금감면, 규제완화 등 제도적 인센티브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주백석 금오공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득중 정보통산업진흥원 본부장, 한지운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 이동철 KT 상무, 유홍석 경운대 교수 등이 참여해 구미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기후, 지형적 요소, 자연재해 위험성 등 자연환경 여건을 검토하고 친환경 에너지 연계 등 안정적 전력 공급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래 첨단 산업인 메타버스, 자율자동차, AI, 로봇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유망 산업 육성과 클라우드 교육 등 고급 인력양성 사업과 연계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김영식 의원은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연구용역비를 확보해 세부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데이터센터가 구미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