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의 급격한 성장 속에서 펫케어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펫펨족'의 증가에 따라 펫케어 시장은 4조원이 넘는 규모를 형성하며 관련 스타트업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동물 위생케어 제품 및 서비스 스타트업 월더(대표 황혜진)는 올해 강원도로 이전, 혁신 제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펫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월더는 반려동물 안심케어 전문 브랜드 허레이를 운영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반려동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안심케어 제품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올해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의 데이터 창업·벤처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에 선정돼 시제품 개발, 마케팅, 디자인, 컨설팅 등 지원을 받았다.
강원도 내 데이터 관련 창업 및 우수벤처기업을 발굴해 데이터 산업기반을 확장하고, 내실 있는 산업육성을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데이터 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TIPS) 지원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반려동물의 곰팡이성 피부염을 가정에서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웨어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곰팡이성 피부염 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제품은 광생물변조(PBM) 기술을 적용해 피부염을 치료하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반려동물 곰팡이성 피부염을 치료한다. 플렉서블 OLED 광원 및 배터리 결합 구조설계를 통해 반려동물 의류에 부착하기 쉬운 최적화 구조로 설계했다.
가천대 의공학과 전용민 교수와 제품 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을 진행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곰팡이성 피부염 케어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피부재생효과, 피부재생 가속화, 표피두께변화, 사이토카인(Cytokine) 농도 감소, 성장호르몬 일종인 TGFB1 농도 증가에 대한 임상실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자사 브랜드 허레이를 활용, 반려동물 의류에 부착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다. 또 강원도에 생산공장을 짓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월더는 제품 상용화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의 시간과 치료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1인 가구의 반려동물 접근성을 높이는 등 국내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 관리부담으로 인한 유기 사례 등을 낮추는 효과로도 작용한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황혜진 대표는 “반려동물 보호자와 반려동물 모두에게 향상된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반려동물 질환치료 분야 혁신을 이끌고, 국내외 반려동물 케어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