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소비도 돕고, 식량안보도 지키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도모하는 상생 프로젝트와 기후위기로부터 식량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환경 복원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광주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김치대전'에 참여해 김치 1만 포기 담기에 일손을 보탰다. 공사는 2014년부터 매년 약 6000kg의 김치를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나주 동강 햅쌀 370포대(7400kg)를 광주·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2019년부터 결식 우려 이웃에 전달한 쌀은 약 35톤에 달한다.
공사는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생태계 복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KRC 꿀벌 귀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공사 저수지 인근 유휴 부지와 농촌 마을에 밀원수를 심고, 인공수분이 어려운 농가를 우선으로 벌통을 임대하고 있다.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250여 개의 화분 매개용 벌통을 지원했으며, 7월에는 전국 12개 농촌 마을에 왕벚나무, 미니해바라기 등 밀원식물을 식재하고 있다. 10월에는 양봉협회와 농촌진흥청에서 지원받은 유채 종자 20kg을 구이저수지 주변부지 1ha에 식재했다.
농어촌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공사가 올해 첫선을 보인 '행복한 농어촌, 함께 가꾸는 호숫길 쓰담 쓰담 캠페인'은 연간 참여자 수가 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상생과 공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지역 상생 활동으로 공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