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농업 솔루션 스타트업 아그모가 퓨처플레이와 주식회사 경농으로부터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를 포함한 누적 유치액은 19억원이다.
아그모는 기존 농기계에 부착해 자율주행 농기계로 전환할 수 있는 아그모 솔루션을 지난 10월 출시했다. 아그모 솔루션은 다변형 농지에서 농작업별 경로를 생성해 노동력 감소와 생산량 증대에 기여한다. 트랙터, 이앙기, 관리기 등 다양한 장치에 부착 가능해 한정된 농지에서 작업 효율을 향상한다. 직진 보조만 지원하는 기존 제품군과 달리 직진과 후진, 완전자율주행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농기계에 부착된 자율주행 키트는 작물·흙의 상태와 특이사항을 데이터로 수집한다. 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을 효과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전아람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아그모는 농지가 작고 불규칙적이며 잦은 선회가 요구되는 아시아 영농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고난도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했다”면서 “시설 농업 보다 훨씬 규모가 큰 노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진·전찬우 아그모 공동대표는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력 저하를 겪고 있는 농촌 위기룰 아그모의 기술로 극복하길 바란다”면서 “전 세계의 농부를 돕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