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기획단 “공천 후보 접수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혁신위 제안 부응”

국민의힘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 후보자들의 공천신청 서류를 접수할 때 '불체포특권 포기' 서명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순께로 공천관리위원회 출범도 서두른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6일 국회에서 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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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기획단 위원인 배준영 당 전략기획부총장.

총선기획단은 먼저 내년 총선 공천 후보자가 당에 서류를 접수할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해 제출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혁신위원회가 두 번째 혁신안으로 제안한 것이다.

배 부총장은 “혁신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좋은 제안을 많이 했는데 이를 경청하며 숙고하고 거기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위가 말하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기획단은 이달내 공관위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배 의원은 “내년 3월 21~22일이 후보 등록 기간인데, 그 전에 11주에 걸쳐서 하는 스케줄이 쭉 있다”며 “보통 1월 출범이 상례지만, 이번에는 12월 안에 공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규모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내외 인사 10명 내외로 구성한다. 재적 3분의 2 정도는 당외 인사로 임명한다.

'김기현 대표가 공관위원장 물색을 직접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러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총선기획단은 당초 오는 14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홍보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