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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 비즈니스 박람회인 소프트웨이브 2023이 전자신문 주최로 11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장이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소프트웨어(SW) 박람회 '소프트웨이브 2023'이 참관객 3만명 유치, 5850만달러(약 760억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 상담 성과를 올렸다.

참여 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공개, 향후 SW로 펼쳐질 미래상을 제시했다.

일본 등 일부 국가는 국내 SW 기술력을 확인하고, 향후 현지 진출 확대 등 협력을 모색했다.

◇3만명 참관·수출 계약 상담 5850만 달러

소프트웨이브 2023은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3만명에 이르는 참관객이 국내외를 대표하는 320개사, 557개 홍보 부스를 찾아 IT·SW 기업 기술력을 확인했다.

해외 수출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총 147건에 이르는 바이어 미팅이 진행됐고, 585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 계약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2300만달러(약 300억원)가 본계약을 앞뒀다.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수출 계약 상담액과 본계약 예정액은 모두 주최측에서 공식 수출 상담회만 집계한 것”이라면서 “개별 기업이 추진 중인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만큼 실제 수출 계약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미래 SW 제시

소프트웨이브 참여 기업은 AI와 빅데이터 등을 융합한 첨단 솔루션을 미래 SW로 제시했다.

최대 규모 부스를 꾸린 더존비즈온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미에서 'AX(AI 전환), Beyond DX'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력 제품인 전사자원관리(ERP) 기능 등을 제공하는 △ERP10 △아마란스10 △위하고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통합한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방향을 강조했다.

LG CNS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진출을 알린 싱글렉스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싱글렉스는 △상품기획 △영업 △구매 △생산 △경영관리 등 기업 경영활동에 꼭 필요한 솔루션과 LG CNS 자체 솔루션을 한데 모은 SaaS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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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야마 츠토무 일본 전파신문 대표(왼쪽 가운데)를 비롯한 일본 관계자들이 소프트웨이브 2023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방문, 양국 SW 기업 간 교류와 상호 진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日 전파신문 방문, 韓-日 SW 협력 늘 듯

올해 소프트웨이브에는 일본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지인 전파신문의 히라야마 츠토무 대표와 일본컴퓨터시스템판매협회(JCSSA) 관계자가 참관단을 꾸려 행사장을 찾았다.

일본 참관단은 한글과컴퓨터 부스에서 생성 AI를 결합해 문서 작성을 할 수 있는 '한컴독스 AI'를 관람했다. 더존비즈온 부스에서는 정밀의료 빅데이터를 수집·가공해 ERP와 연계한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히라야마 전파신문 대표는 양국 간 SW 기술 협력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신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하려는 한국 SW 기술력이 놀랍다”며 “일본 기업도 소프트웨이브에 참여할 경우 한일 기업 간에 교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찾아 김동철 KOSA 부회장 등과 미팅을 갖고 향후 양국 SW 기업 교류와 상호 진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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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 2023 결과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