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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정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하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부진 여파로 지난해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누적 적자도 지난 3분기까지 2조원을 넘었다.

정 사장은 공식 임기 시작 전인 지난달 30일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찾아 현장경영을 본격화했다. 파주는 LGD 핵심 생산기지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생산 효율성 극대화가 중요한 만큼 생산현장부터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취임사에서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을 맡았던 정 사장은 지난달 23일 LG디스플레이 CEO에 선임됐다. 그는 지난 1984년 LG반도체 입사 이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부품·소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면서 기술 전문성과 경영역량을 보였다. 특히 LG이노텍에서 애플 비즈니스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는 경쟁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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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