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트립, 방한 관광객 소비 트렌드 발표…“일본은 푸드·서양권은 헤어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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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트립이 23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적별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크리에이트립 이용 비중 및 거래 규모 상위 3개 국가(대만, 일본, 서양권 및 싱가포르)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 기준 대만은 '한복', 일본은 '푸드' 그리고 서양권 및 싱가포르는 '헤어뷰티' 카테고리가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한복체험과 같은 의상대여와 K-푸드에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카테고리는 대만 거래액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거래건수 기준으로 음식배달 카테고리가 2위를 차지한 점도 특징이다. 의상대여는 '한복'이 월등히 많고 이 외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교복', 익선동에서 즐기는 '경성의복' 상품이 있다. 뷰티의원, 사진관, 뷰티숍 순으로 집계됐으며 뷰티숍 카테고리에서는 '퍼스널컬러 진단' 상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수가 68%, 거래액이 859% 증가해 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일본 전체 거래액의 40%는 K-푸드 카테고리에서 차지하고 있으며 의상대여, 뷰티의원, 헤어숍, 뷰티숍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K-푸드 거래 규모는 상위 3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김치를 활용한 요리나 간장게장 등 한식당이 인기가 높다. 뷰티의원 카테고리에서는 반영구눈썹, 피부 관리 시술이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권 및 싱가포르 여행객의 소비패턴은 헤어숍이 전체 거래액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뷰티숍, 뷰티의원, 한류, 다이닝이 뒤를 이었다. 헤어숍은 카테고리 내 2위 국적인 홍콩과의 격차가 6배에 달했다. 한류 카테고리는 콘서트 및 촬영지 등 K-POP 관련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다가오는 MMA 티켓은 매진, SBS 가요대전은 완판 후 2차 예매가 이루어질 정도로 모든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카테고리다. 이용자 수 대비 서양권 및 싱가포르에서 한류 상품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은 앱 이용자 비중이 65% 성장하고 거래규모 역시 37배 이상 증가했으며 태국은 거래액 규모 전년동기 대비 51배 증가했다. 홍콩은 전년동기 대비 2배로 소폭 상승했다.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엔데믹 이후 인바운드 관광이 차츰 회복 중이며 특히 일본과 서양권의 성장이 눈에 띈다”며 “향후에도 국적별 한국 여행의 니즈를 면밀히 살펴 주요 3개국 외에도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한국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써 인바운드 여행업계 성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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