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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 이너써클 밋업에서 발표하는 김한진 3PRO TV 이코노미스트 - 소프트웨이브 참가기업간 비즈니스 협업기회를 모색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이브 C-레벨 이너서클 밋업'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김한진 3PRO TV 이코노미스트가 '격동의 2024년, 국내외 주요 이슈 및 경기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2024년은 패러다임 시프트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탈세계화로 인한 자산시장 프레임 변화에 초점을 두고 대응해야 합니다”

김한진 삼프로티비 이코노미스트는 30일 '소프트웨이브 2023' 부대행사로 열린 참가기업 C-레벨 '이너서클 밋업'에서 2024년도 경제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격동의 2024, 국내외 주요 이슈 및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2024년이 패러다임 시프트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4가지 프레임 변화를 강조했다.

△통화 유동성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융환경' △미중 패권 분쟁과 탈세계화가 유발한 '분업 질서' △달러 약세와 위안화 지위 상승으로 인한 '환율'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까지 각종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넓게 보면 기후와 탄소제로까지 5개 프레임이 변화하며 이후 장기적인 패러다임 시프트가 이어질 것”이라며 “프레임이 변하면 투자와 경영도 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주목할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중국 부동산'을 꼽았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중소형 지역은행과 소형 금융사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기업 부채 비율이 167%에 달하며 중국 회사채 만기도래와 부도율이 2018년부터 급증해 2022~2023년 가속화됐다는 설명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2024년까지 세계 교역 저조와 제조업 설비 과잉 후유증으로 세계적으로 낮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경제에 짧고 가벼운 경기 침체 정도가 예상된다는 점은 증시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의 혁신 성장성이 탁월해 내년도에도 좋은 성장성을 보일 것 같다”며 “자산 배분은 국내보다 해외주식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수입 물가가 상승하며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양적 성장이 둔화되며 짧고 가벼운 위축이 있어 세계 경제가 소프트랜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얘기되는 드라마틱한 금리와 물가 하락이나 극적인 통화 완화 정책은 기대하지 말고 프레임 변화에 초점을 두고 큰 틀에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너서클 밋업은 소프트웨이브 참가 기업 간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인적 네트워크 형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참가기업 임원 대상으로 조찬과 특강, 부스투어가 진행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