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3'에서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데이터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공동관을 구성했다. 5개 공동관에 총 57개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최신 SW 트렌드 망라

한국소프트산업협회가 25개 회원사와 함께 꾸린 특별관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물밑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협업, 보안, 관리 솔루션이 소개됐다.

와이즈넛과 코난테크놀로지는 초거대언어모델(LLM)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을 막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검색증강생성(RAG) 솔루션인 '와이즈 아이랙'과 '코난 LLM'을 소개했다.

김정민 와이즈넛 본부장은 “시장에서 초거대 AI 모델을 B2B 분야에 활용하는데 있어 한계점을 느끼고 있다”면서 “RAG 솔루션을 활용하면 프라이빗 LLM에서도 답변 정확도가 높아져 데모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란코는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증강현실(AR) 기기를 활용해 작업자와 관리자가 원격으로 협업할 수 있는 솔루션은 현장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빠르게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란코 관계자는 “어떤 시설과 장비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모델링하고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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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 2023에서 그란코 관계자가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철통 보안' 솔루션 모았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공동관에서는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 집중 소개됐다. 플랜티넷은 자사 대표 보안 솔루션인 '오피스가드 플러스'를 소개했다. 유해사이트 및 비업무 콘텐츠 필터링 기능과 보안소켓계층(SSL)·전송계층보안(TLS) 트래픽 복호화 기능을 결합해 제공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이다.

시큐에버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공유 플랫폼 '링크라이'를 들고 나왔다. 블록체인 암호기술을 이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하고 전송된 파일의 배포, 추적, 삭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메일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기원테크는 이메일 수신부터 발신되는 순간까지 전 구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는 이메일 통합 보안 플랫폼 '이지플랫폼'을 소개했다.

◇벤처기업협회, 혁신 아이디어로 '눈길'

벤처기업협회 공동관에 자리한 드로미는 인공지능(AI) 드론 촬영 기술로 눈길을 끌었다. 통행량이 많은 도로 사진을 드론이 촬영하면 AI가 차량이 없는 정밀도로지도(HD맵)로 변환한다. 이승호 대표는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HD맵 제작 비용·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케이헬스케어는 초개인화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제공 받은 카메라 모듈과 스마트폰을 결합해 자신의 피부 사진을 촬영·전송하면 개인별로 맞춤화된 화장품을 배송한다. 완제품 25개를 625가지 피부타입에 맞춰 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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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 2023에서 이승호 드로미 대표가 AI 드론 촬영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환경·의료서 신성장동력 찾는 SW

한국데이터산업협회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들은 환경·의료 등 분야에서 새 먹거리 기술을 선보였다.

비즈데이터는 AI 플랫폼 기반 자율 폐수 처리 시스템을 전시했다. 폐수 처리 데이터 수집은 물론 전력·수질 관리 등의 업무를 AI가 자율 운영한다. 병원용 폐수 처리를 시작으로 대형 석유화학 폐수 처리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진 비즈데이터 대표는 “별도 토목 공사 없이 모듈 방식 설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공공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 신라시스템은 AI 기반 의료영상 판독 솔루션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척추 측만증 여부, 뼈 나이 등을 측정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중·소형 병원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검증된 국산 SW 9개사 뭉쳤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공동관에는 '제10회 대한민국 SW제품 품질대상'에서 수상한 9개사가 참여해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브이앤지는 도로, 상·하수, 지하시설물 등 공간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GT Map'을 소개했다. 전국 50여개 지자체 공간정보플랫폼으로 적용돼 안정성과 성능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


웨어밸리는 데이터베이스·시스템 차세대 접근 제어 솔루션 '샤크라맥스'를 선보였다. 기존에 분산된 보안 시스템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 지원하기 때문에 개별 솔루션 구축보다 운영·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