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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 열린 '소프트웨이브 2023'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부스 모습.

소프트웨이브 2023에선 기술이전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국책연구기관과 정보기술(IT) 기업과 손잡고 지역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육성하는 공공기관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이다.

KETI는 매년 60여건 이상 기술이전(특허 포함) 실적을 달성하는 기관이다. 이번 행사에선 KETI의 '리눅스(Linux)용 ROS Launcher GUI' 기술을 이전받은 유씨에스가 함께 했다.

유씨에스는 3차원(D) 라이다(LiDAR)를 이용한 모바일 핸드헬드용 슬램(SLAM)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3D LiDAR를 사용해 손으로 들고 이동하면서 3D 지도 데이터를 작성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오차율은 0.2%로 100m로 따지면 오차는 20㎝에 불과하다. 차량에 장착하면 시속 30㎞ 이하에서 운영이 가능하다.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제작이나 지형지물·건물 등 고정 물체 3D 스캔은 물론 산사면·절개면 3D 스캔을 통한 산사태 예측 프로그램에 활용된다. 또 문화재나 주요 시설물 3D 데이터 저장, 지하주차장 내비게이션 등에도 적용된다.

유씨에스는 외산 장비가 주름 잡던 시장에서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다.

강창식 유씨에스 팀장은 “데이터를 진흙 쌓듯이 쌓아가며 맵을 제작하는 방식이며, 어긋난 부분은 미세 조정하는 기능까지 갖췄다”면서 “KETI와 제품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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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 열린 '소프트웨이브 2023'에 꾸려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스 모습.

BIPA는 베스핀글로벌·메가존클라우드·더존비즈온·윈스·시큐리티허브와 부산지역 SW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통한 현장 실무 인재를 양성하며 교육생 선발부터 채용까지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특히 부산 이외 지역에 있는 기업은 부산지사를 설립해 부산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등 지역상생형 모델이다.


BIPA 관계자는 “올해 3년차를 맞은 사업으로, 매년 200명 이상의 인재 양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5년 내 1000명 이상 부산 SW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