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해외직구)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7∼9월) 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47억9000만달러(약 6조1762억원)로 2분기(46억5000만달러)보다 약 3.1% 증가했다.
해외직구 실적이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12억달러 △2분기 12억4000만달러 △3분기 12억4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2분기 495만2000명에서 3분기 626만4000명으로 3개월 새 26.5% 확대됐다.
작년 3분기(38억1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카드 해외 사용액이 25.6% 불어났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6억6400만달러)와 체크카드(11억1800만달러) 사용액이 전 분기보다 각각 2.6%, 5.2% 늘었지만, 직불카드(900만달러)는 29.9% 감소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