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소니, 韓게임사 파트너십 확대... 엔씨소프트·시프트업 등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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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짐 라이언 SIE 대표가 직접 만나 계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엔씨소프트와 시프트업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대표적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지닌 일본 소니 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채로운 장르 확장과 참신한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콘솔용 신작 게임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짐 라이언 SIE 대표가 직접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공동 서명했다. 엔씨소프트와 SIE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모바일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핵심 지식재산(IP)과 기술력을 보유했다. SIE 또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 지닌 경쟁력을 상호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시리즈로 국내 게임산업 성장을 이끈 엔씨소프트는 최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핵심 IP 발굴과 새로운 장르적 도전을 통한 체질 개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택진 대표는 “SIE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은 양사가 가진 핵심 경쟁력과 기술력, 전문성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시작”이라며 “장르, 지역을 뛰어 넘어 많은 유저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SIE는 앞서 '승리의 여신: 니케' 로 글로벌 흥행 성적을 기록한 시프트업과도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를 SIE가 글로벌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에 유통·지원한다. 국내 개발사 작품을 SIE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첫 사례다.

트리플A급 대작 콘솔게임으로 준비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2021년 공식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어 더빙으로 공개됐다. 이후 미국 유력 매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SIE는 엔씨소프트, 시프트업뿐 아니라 다양한 한국 게임사와 협력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P의 거짓'으로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네오위즈, 글로벌 기대작 '붉은사막'을 개발 중인 펄어비스 등과 다각도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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