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스타트-UP in 성수 16] 한국수산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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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한국수산기술연구원 대표 - 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전자신문인터넷·서울경제진흥원 공동기획] 최근 산업계는 IT기반으로 여러 요소를 융합시키는 4차산업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힘쓰며 혁신 아이디어를 품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꾀하고 있다.
서울창업허브성수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AR), 로봇, 핀테크, 바이오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트업 들은 고유의 혁신 아이디어와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얼어붙은 투자환경 속에서도 VC나 대기업의 파트너십 러브콜을 거듭 받고 있다.
본지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공동으로 산업계 ESG 혁신 아이디어를 전하는 유력 스타트업을 조명하는 'ESG 스타트-UP in 성수' 코너를 마련, 이들 기업의 혁신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은 수산질병관리사 김민수 대표를 필두로 수산양식·IoT 등 관련경력을 지닌 연구팀이 함께 설립한 스마트 양식기술 플랫폼 기업이다.

이곳은 양식농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기반으로 국내 환경 수치들을 결합한 '스마트 아쿠아팜'을 시작으로, 최근 스마트 새우양식장 개발 유통사업 브랜드 'FICL'을 론칭하며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FICL 브랜드를 통한 내륙 양식장 개발을 통해 수산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체계 마련에 돌입, 실효성 확인과 함께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창업계기

▲김민수 대표가 어린시절 지인인 새우 수입유통 업자와의 대화에서 산업적 비전을 발견하고 관련 지식을 누적하면서 창업하게 됐다.

특히 바이오플락(Bio-Floc) 시스템 기반 양식환경 연구 논문을 쓰면서, 여전한 도제식 접근으로 아날로그 형태의 양식법을 거듭하는 국내에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양식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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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올해의 활동사항

▲지난해 양식장비 하드웨어와 빅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스마트양식업 표준화와 함께 30평형 규모의 테스트에 성공했다.

올해는 FICL이라는 브랜드명과 함께 스마트 새우 양식장 유통사업에 본격접근했다. 내륙지역인 춘천에서의 새우생산과 활어유통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를 발판으로 영주시 및 SK스페셜티와의 성장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영주지역 내 1000평 이상의 공간을 확보해 본격적인 스마트양식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수산기술연구원의 '스마트 양식업'이 갖는 핵심가치는?

▲미세플라스틱·후쿠시마 오염수 등 환경오염에 따른 안심할 수 있는 수산자원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양식인구의 감소와 채산성 악화는 스마트 양식업에 대한 주목도로 이어진다.

하지만 시설비용이나 낯선 시스템에 대한 이질감 등으로 도입률 자체가 낮다. 저희의 사업성은 빅데이터화된 양식농가 노하우와 국내 환경수치에 맞는 시스템, 생육에 적합한 IoT(사물인터넷) 프레임 등의 연결고리를 토대로 누구나 안정적으로 양식업을 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핵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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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산기술연구원 제공

-향후 계획은 어떻게 두고 있는지?

▲해외수입을 포함한 국내 새우양식 시장규모가 연간 총 35조원 규모인데, 활새우 양식은 연간 2000억원 수준이다. 수산자원 가운데 대표적인 먹거리로 꼽히는 새우로만 봐도 아직 확대할 여지는 충분히 넓다. 우선은 현재 준비중인 경북 영주의 스마트 새우 양식장 준공과 함께, 내년 경상남북도 권역에서의 시장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내륙유통거점 중심의 직영 양식장과 창업을 희망하는 귀어인, 2~3세대 양식어가들의 유입을 유도하면서, 수입 냉동대신 국내 활어양식 형태로 취급상품 형태를 바꿔나가면서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 또는 각오

▲육상양식 기반의 생산을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30분~1시간 이내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싶다.

-업계 내외에 바라는 점

▲최근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수질, 성장, 질병이 잘 관리된 환경에서 생산되는 양식 수산물은 안전하고 풍부한 영양을 가지고 있다. 많은 분들이 산업 생태계 형성과 소비에 관심을 많이 기울여주셨으면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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