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의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연구를 위한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상트네어는 HER2(사람 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 2형) 표적 항체인 'CTN001'을 차바이오텍에 이전했다.
차바이오텍은 CTN001과 건강한 일반인에게서 세포를 채취하는 동종 유래 방식의 NK세포를 병용해 유방암·위암 등 다양한 암종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체내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공격하는 NK세포는 항체와 결합하면 치료 효과가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바이오텍은 병용요법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양사가 연구하는 타깃은 HER2는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유방암과 위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에서 많이 생성돼 암세포의 증식과 분화를 일으킨다.
이 중 HER2 저발현 유방암은 새롭게 분류되기 시작한 암종이다. 전체 유방암의 50% 이상 차지하지만 현재 다이이찌산쿄의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Enhertu)'만 허가된 유일한 치료제여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
차바이오텍은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 적응증을 교모세포종, 난소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으로 확장하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CAR(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적용한 CAR-NK세포치료제 △우수한 배아줄기세포주(ESC)를 수립해 ES-CAR-NK세포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용법도 고려하고 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