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백내장 수술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 퓨어See'와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출시를 기념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테크니스 퓨어See는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생활형 근거리 시력까지 제공하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다. 백내장 환자가 돋보기없이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백내장의 치료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보통 △단초점 △난시 교정용 △다초점을 사용한다.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우수한 원거리 시력을 제공하고 수술 후 빛 번짐 현상 발생율이 낮지만, 근거리 사물을 보기 위해서는 돋보기안경 착용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을 제공한다. 난시 교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단초점 인공수정체 대비 달무리 현상, 빛 번짐 등 시력 불편감이 높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출시한 테크니스 퓨어See는 굴절형 인공수정체에 회절링을 없앤 새로운 디자인 설계로 달무리 현상, 빛 번짐 발생율을 단초점 인공수정체 수준으로 낮췄다. 중심부 이탈로 인한 굴절 이상에 관용성이 높아 우수한 원거리 시력 교정 효과를 보인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이날 2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장비 '엘리타'도 소개했다.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절제해 각막의 굴절력을 변화시켜 근시, 난시, 원시 등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라섹, 라식 등이 있다.
엘리타를 이용한 차세대 각막 굴절 레이저 시력교정술 '실크'는 각막상피층 손상을 유발하는 절편을 만들지 않고, 실질층에 펨토초 레이저를 직접 조사해 각막실질조각(렌티큘)을 생성 및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엘리타의 펨토초 레이저 직경이 작고, 조사 간격이 촘촘해 각막실질조각을 매끄럽게 절개할 수 있다. 레이저 강도 범위가 40-90nJ로 낮아 각막 조직 손상을 줄인다.
실크는 각막실질조각 생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16초 이내로 빠르고, 수술 후 다음 날 우수한 시력교정 효과를 보여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며,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다.
크리스토프 본윌러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눈은 세상과 우리를 연결시켜주는 수단”이라며 “한국은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안질환 치료 수준이 압도적으로 우수해 중요도가 매우 큰 국가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테크니스 퓨어See와 엘리타가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향후 한국인 환자에서 확인된 수술 결과가 전 세계 환자들과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