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적 명문 대학인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손잡고 탄소중립 미래 기술을 함께 연구한다.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한영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영국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UCL과 '수소생산·연료전지·전동화 분야 공동연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케미 베이드녹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마이클 스펜스 UCL 총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UCL은 수소생산을 비롯해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고난도 소재·원천·기초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UCL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수소생산, 연료전지, 전동화 분야에서 기술혁신의 속도를 높여가겠다”며 “이러한 협력이 한국과 영국이 추진하는 수송 부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스펜스 UCL 총장은 “수소생산과 연료전지, 전기차와 같은 미래 기술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현대차 기술력과 UCL의 세계적인 공학 부문 연구 역량을 결합, 해당 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영국이 모두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지속적인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양국 간 수소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제품과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