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GDP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2022년 각 국 출원 건수를 집계해 발표한 '2023년 세계 지식재산 지표'를 보면 한국이 GDP 1000억달러 당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가 7828건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에 이어 중국 5702건, 일본 4200건, 스위스 1831건, 독일 1924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GDP 1000억달러 당 내국인 특허출원 부문에서 2018년부터 5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국민의 특허활동이 상대적으로 매우 활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2022년 세계 전체 특허출원은 전년대비 약 1.7% 증가한 총 345만7400건이 접수됐다. 이 중 한국, 중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IP5) 특허청이 접수한 특허출원이 약 84.9%나 차지했다.
한국 특허청은 2022년 총 23만7633건의 특허출원을 접수해 중국, 미국, 일본 특허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특허출원을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곽세미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GDP 대비 특허·산업디자인 출원 부문에서 여러 해 동안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혁신 리더로서 자리매김했다”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글로벌 지식재산 생태계에도 심각한 부담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계속해서 효율적인 지식재산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