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2030 비전 달성, 협력사 동반성장 필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을 비롯한 사업본부장이 총출동, 협력사 대표들과 동반성장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협력사 간담회에 조 사장을 비롯해 CEO, 사업본부장이 모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지난 21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84개 협력사 대표와 협력회 워크숍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협력회는 LG전자 협력사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조성한 자발적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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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협력회 워크숍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첫째 줄 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사업부장, 협력사 대표이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조주완 사장을 포함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정대화 생산기술원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협력회 워크숍에 CEO와 사업본부장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긴밀한 소통과 미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해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영성과 창출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주신 협력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 선포한 2030 미래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긴밀한 소통과 동반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LG전자와 협력사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재창조)해 동반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하드웨어(HW)를 넘어 소프트웨어(SW)·플랫폼·서비스로 진화, 스마트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00조원 달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전사 체질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사 동반성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LG전자도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협력회 역시 “2030 미래비전을 위한 여정에 협력사들도 동참할 것”이라며 “미래성장을 위해서는 제조경쟁력을 보다 높이고 보다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품질관리 시스템 등 생산공정에 디지털전환(DX)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LG전자는 협력사 생산성 제고를 위해 매년 협력사에 사내 전문가들을 파견해 생산공정 업그레이드와 자동화 라인 등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고 있다. 혁신 사례 소개와 함께 협력사 제조 공정 과정에서의 탄소배출 감축 중요성도 당부했다.

LG전자는 원가, 기술, 품질 등 제조 혁신과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며 뛰어난 성과를 낸 협력사 12곳을 선정해 시상식도 가졌다. 우수 협력사 12곳에는 각각 현금 5000만원씩 총 6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LG전자는 2013년부터 협력회와 한 해의 목표와 성과를 공유하고 상생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협력회 정기총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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