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클라우드 도입 확산 추세에 발맞춰 클라우드 보안 라인업을 강화한다. 클라우드 환경 보안 서비스 역량을 높여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영역 모두를 아우르는 전문 보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21일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에스원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보안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보안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라인업에 클라우드 DB 암호화 및 접근제어 솔루션, 안티랜섬웨어, 서버백신 솔루션 등을 추가하며 클라우드 정보보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2월 출시한 클라우드 DB 암호화 및 접근제어 솔루션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기업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암호화가 보안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실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클라우드의 미래 모습과 보안'에 따르면, 대부분의 클라우드 보안 사고는 해커가 아닌 클라우드 이용자나 운영자 실수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 가트너 역시 클라우드 보안 문제의 95% 이상은 고객사 잘못에서 기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술적 측면보다 관리적 측면에서 클라우드 보안을 강조하고 있다.
DB 암호화 및 접근제어 솔루션은 이러한 클라우드 보안 고민을 해결한다. 이 솔루션은 개인정보·민감정보 등이 저장되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해 비인가자의 접근을 막아 기업 정보 유출 방지를 돕는다. 암호화가 필요한 데이터만 암호화하는 '주요 데이터 선택적 암호화' 기능을 통해 관리 효율성을 높였으며, '암호화 키 관리 시스템'으로 암호키를 안전하게 관리해 보안성도 강화했다.
'클라우드 보안관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에스원 정보보안관제센터의 전문 인력이 365일 24시간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상세 이력을 담은 주간, 월간보고서까지 고객사에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로 별도의 하드웨어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월 구독 방식으로 운영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기업 부담을 줄여준다. 보안성과 경제성을 앞세워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이 19% 증가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안티랜섬웨어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랜섬웨어 감염을 방지하는 소프트웨어이며, 클라우드 서버백신은 클라우드에 구축된 서버의 바이러스·악성코드 탐지 및 치료용 소프트웨어다.
에스원 관계자는 “기업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과 인프라를 계속 강화하겠다”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영역 모두를 아우르는 전문 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원은 2016년부터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관련 매출이 연평균 59%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