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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중국 장쑤성 옌청에서 가동을 준비 중이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났다.

20일 SK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께 SK온 옌청 2공장 배관에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해 현재 잔불을 진화하는 중이다.

SK온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확인된 바 없으며,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옌청 2공장은 최근 공사를 마치고, 내년 2분기 양산을 위해 시운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양산 시점은 이번 화재 조사 등을 마친 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온은 2021년 옌청 2공장 신설을 위해 약 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현재 중국 배터리 제조사 이브(EVE)와 함께 합작 형태로 연산 10기가와트시(GWh) 규모 옌청 1공장을 가동 중이며, 이번에 불이 난 옌청 2공장은 중국 기업과 합작 형태가 아닌 독자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산 10GWh 이상으로, 중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SK온은 중국에서 옌청 공장 외에 창저우(7GWh)와 후이저우(10GWh)에도 합작 공장을 가동 중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