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은 20일 메리츠화재와 증권 100%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원-메리츠' 1주년을 맞아 첫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지주 중심 통합 경영에 따라 그룹은 전체 자산(운용)과 부채(자금조달)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화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이 지주 대표이사 겸 그룹부채부문장을,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희문 부회장이 그룹운용부문장을 각각 맡는다.
두 명의 부회장이 지주에 자리하게 되면서 메리츠화재 최고경영자(CEO)에는 김중현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이, 메리츠증권 CEO에는 장원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15년 메리츠화재에 합류한 뒤 자동차보험팀장, 상품전략실장,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친 경영 및 컨설팅 분야 전문가다. 메리츠 특유의 성과주의 방침에 따라 40대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장 신임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삼성증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메리츠화재 CRO 겸 위험관리책임자, 메리츠금융지주 CRO, 메리츠증권 세일즈앤드트레이딩(Sales&Trading)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공학, 자산운용, 상품기획 등 핵심 업무에서의 뛰어난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메리츠증권 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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