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북리더챌린지〈1〉최시은 SWTO 대상 수상자 “독서는 미래 사회 대비하는 비법…데미안·미움받을용기 즐겨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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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 중등 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시은 (경일여중3)양. 최 양은 매일 잠들기 전 30분씩 짧게 책을 읽는다.

'리더(Reader)가 리더(Leader) 되는 세상!'

영상 홍수에 노출된 오늘날. 학생들은 글자보다 영상을 더 많이 접한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해석할 수 있는 문해력이 부족하다. 대학수학능력평가 국어·영어·수학·탐구영역에서 출제되는 지문을 이해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한다. 수능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문해력은 꼭 필요한 역량이다. 이런 의미에서 초·중학교 시절 독서는 문해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에듀플러스는 격주로 소프트웨어(SW)사고력올림피아드 초·중 부문 수상자 서재를 소개한다. SW사고력올림피아드에서 우수 성적을 거둔 학생이 들려주는 독서법, 나만의 책 목록 등도 함께 전한다.

“책을 읽으면 사회 변화에 민감해질 수 있어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9회 SW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중등 부문 대상 수상자 최시은(경일여중3) 양은 독서를 통해 미래 변화를 읽고, 다양한 원리를 깨달아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 양이 전해주는 독서법을 들어봤다.

▲평소 책을 고르는 기준은.

-책 제목을 주로 본다. 끌리는 제목의 책이 있으면, 차례를 살펴본 뒤 흥미롭다 싶으면 일단 읽어보는 편이다. 국어 선생님께 책을 추천받아 읽어보기도 한다.

▲독서에 할애하는 시간은.

-평소 책을 읽는 시간을 따로 두지는 않지만 심심하면 책을 읽는 편이다. 쉬는 시간이나 자기 전에 주로 30분가량 짧게 독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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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친해진 계기가 있다면.

-초등학교 때 독서기록장 작성하기를 꾸준히 했다. 당시 반 회장이었던 친구가 책을 좋아했는데 그 친구를 따라 다독했던 습관이 이어졌다.

▲독서의 장점은.

-책을 읽으면 사고가 넓어진다. 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어렵게 얻은 깨달음과 경험을 담고 있기때문에 간접적으로 여러 경험을 쌓게 된다. 또 책을 읽으면 어휘력이 향상돼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조리있게 전달할 수 있다.

▲최시은 양의 서재를 소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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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스24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산업혁명(클라우스 슈밥·메가스터디북) 책을 소개한다. 코딩을 배운 계기가 된 책이다. 꽤 오래전에 나오긴 했지만 지금도 충분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우리가 왜 4차 산업혁명을 깨어있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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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스24

-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인플루엔셜)도 좋았다. 학업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힘들 때가 있다. 처음에는 학생 필독서여서 읽게 됐지만 뜻하지 않게 많은 위로를 받은 책이다. 위로와 깨달음을 동시에 선사하며 마음을 울리는 책이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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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미안

- 데미안(헤르만 헤세·민음사)도 읽고 있다. 최근 매일 자기 전 네 장씩 읽고 있는 책이다. 난도 높은 책으로 유명해 쉽게 도전하기 어려웠지만 읽다보니 확실히 개성 넘치는 필체와 심오한 내용은 독서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 같다. 독서단계를 높이고 싶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