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SK에코플랜드,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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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운데)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테렌스 응 테스 회장이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SK에코플랜트와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 전자폐기물 전자기업인 테스는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테스는 전자폐기물 전문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 자회사다. 3사는 지난 3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에 합의한 바 있는데, 구체적 장소로 헝가리를 낙점했다.

헝가리 공장은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 재활용 원료를 확보할 예정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생태계를 현지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헝가리는 삼성SDI와 SK온이 공장을 운영 중인 글로벌 4위의 배터리 생산국으로 스크랩 확보가 용이하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구축이 현지에 건설 중인 양극재 공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내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로 연간 10만8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의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테스의 재활용 사업 기술력 및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시너지를 내면서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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