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이 17일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수석을 차지했다.
정규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김지현은 지난해 10년 연속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선수가 가입할 수 있는 'K-10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상금순위 64위에 그치며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한 김지현은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하며 2024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지현은 “투어 경험이 많다 보니 경기를 뛰기 전부터 긴장되기보단 자신감이 컸다”며 “평소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샷이 가장 잘 됐다. 또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바람이 부는 날씨를 좋아하는 편이라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드순위전을 뛰기 전에 골프를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내년에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심기일전해서 2024시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려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해 상금순위 93위에 그쳤던 이지현7도 2위(14언더파 274타)에 오르며 정규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에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유현조와 임지유는 각각 5위, 10위에 올라 시드를 따냈다.
정미예 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