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가 내년 상반기 쿠키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첫 3D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을 출시한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지향하는 신작이다. 간편한 조작감과 다양한 연령층에게 공감대를 주는 콘텐츠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쿠키런: 모험의 탑을 개발 중인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는 지스타 2023 공동 인터뷰 현장에서 “특정 연령과 타깃층만이 아닌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븐게임즈는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이용자 5000만명, 누적 매출 3000억원 등 기록을 세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개발팀이다. 전작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에 착수했다. 어린 시절 친구와 협력해 즐긴 게임의 향수를 모바일로 재현한다는 콘셉트다.
쿠키런: 모험의 탑도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는 협동 플레이가 핵심 재미 요소다. . 스토리 모드는 홀로 즐기는 '싱글'은 물론이고 '멀티 플레이'도 지원한다. 초반부부터 친구 도움을 받거나 함께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다.
평소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며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는 배 대표는 쿠키런: 모험의 탑 개발 과정에도 가족으로부터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자녀가 실제 즐겁게 플레이를 한 만큼 제작자로서도 뿌듯함과 책임감을 가지고 게임 개발에 임하고 있다는 소회다.
배 대표는 “오토가 난무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일주일에 한 두번을 하더라도 가볍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며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힐링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