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3 한국어 인공지능 경진대회' 시상식을 지난 17일에 개최했다.
'2023 한국어 인공지능 경진대회'는 인공지능(AI) 허브에 개방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어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창출을 유도를 목적으로 열렸다. 대학생, 청소년 등이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번 대회는 제1분야(한국어 음성인식 성능평가)와 제2분야(기업 현안 문제 해결)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분야 '한국어 음성인식 성능평가' 부문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404'팀이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보 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노인과 소아 계층에 특화된 음성인식 AI 모델을 개발했다. 문자오류율(CER), 단어오류율(WER) 등 주요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제2분야 '기업 현안 문제 해결' 부문은 'STT트리오'팀과 '판다'팀이 영역별 최고점을 기록해 각각 KB국민은행 은행장상과 더존비즈온 회장상을 수상했다.
제2분야는 금융분야와 비대면 진료를 위한 상담 분야에서 현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솔루션에 관해 평가했다.
대회는 온라인 실시간 순위 기록으로 진행돼 총 21개팀 4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분야 수상자에게는 이번 대회 후원사인 KB금융그룹, 더존비즈온 입사 지원 시 관련 직무에서 서류 전형 면제와 가산점이 부여된다.
2개 분야를 통틀어 학생, 스타트업 등 총 302개 팀이 참여하여 약 1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경진대회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가지고 스타트업과 청년 인재들이 혁신적 인공지능 모델.서비스 개발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기회의 장으로 추진됐다”며 “정부도 혁신 AI 서비스가 국민 일상, 산업현장 전반에서 안전하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