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그룹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17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양 회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취임식을 통해 오는 2026년 11월 21일까지 3년 동안 KB금융그룹의 회장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이날 양종희 회장 내정자는 “국내 경기와 금융산업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 주주들이 KB금융그룹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년 동안 KB금융그룹을 이끌어 온 윤종규 회장은 “녹록치 않았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KB금융그룹을 향해 보내주신 주주들의 깊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뭉클하기도 하였고, 행복한 미소도 지어졌다”며 “저에게 배풀어주신 성원을 양 회장 내정자에게 또 배풀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소회를 남겼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