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중인 홀로그램 콘텐츠와 확장현실(XR)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홀로그램 산업을 육성중인 익산시는 4년여간 20개 기업을 발굴·유치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5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XR소부장은 시제품 제작·제품고도화·마케팅 등에 힘입어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도는 지난 17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이 같은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와 XR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의 기업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익산시가 주최하고, 전북테크노파크·한국전자기술연구원·키엘연구원·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한국화학연구원·원광대가 공동 주관했다. 사업 참여기관 및 기업인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성과보고회 현장에는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센터 현장 리빙랩(일상생활 실험실) 서비스지원 과제 8건 △XR소부장 개발지원센터 제작지원 과제 3건 △융복합 소프트웨어(SW) 강소기업지원 과제 2건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지원 과제 10건 등 총 23개 기업의 성과물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레이보우핀토스는 고해상도 3차원(3D) 홀로그래피 아트북 제작 서비스를, 세성은 XR용 광학정밀 금형부품을 전시했으며, 광성이엔지는 위험물시설 교육용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
도와 익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1단계로 홀로그램 산업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 실증 등 기반을 구축했으며 내년부터는 제품 개발과 사업화 등 2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전북에 구축한 XR소부장 개발지원센터는 전국 기업을 대상으로 XR소부장 산업 생태계 구축, 기업간 비즈니스 매칭 등을 꾀하고 있다.
익산=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