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관련 한·미 혁신기관이 글로벌 로봇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회장 김창호)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원장 전윤종)과 함께 미국 현지시각 1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3 한미첨단산업 국제공동R&D 콘퍼런스'에서 전세계 로봇 클러스터 선두주자격인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주 매스로보틱스(MassRobotics)와 글로벌 R&D 협력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 양국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GRC는 대구에 사무국을 운영하는 로봇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단체다. 아진엑스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창호 GRC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GRC를 이끌어왔다.
이번 글로벌 R&D 협력의 주요 내용은 △한미 상호 협력이 필요한 협력수요기술 공동발굴 △초격차 분야 중심 산업 R&D 과제 공동기획 △첨단산업분야 정보 및 인력교류 활성화 등이다.
GRC는 이번 협력으로 로봇을 포함한 첨단산업분야 초격차 기술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매스로보틱스 회원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 로봇기업 및 연구기관의 미국 시장 진출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호 GRC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GRC가 보유하고 있는 26개국 32개 로봇 클러스터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국제협력과제, 상호 기술교류회 등을 발굴하는 새로운 기획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