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루오프, 석상일, 조재필, 김광수, 백종범 등
논문 피인용 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UNIST 교수 9명이 선정됐다. 서울대(10명)에 이어 국내 2번째 규모다.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Clarivate)는 지난 15일 논문 피인용수를 기준으로 선정한 '2023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 6849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교수와 연구자 65명이 포함됐고, 서울대(10명), UNIST(9명), 성균관대(8명) 순이다.
HCR에 이름을 올린 UNIST 교수는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 석상일 특훈교수, 조재필 특훈교수, 김광수 교수, 백종범 특훈교수, 이현욱 교수, 조승우 교수, 양창덕 교수, 정후영 교수다.
재료과학 분야 HCR로 선정된 로드니 루오프 교수와 석상일 교수는 각각 그래핀과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석상일 교수는 6년 연속 선정됐다.
조재필 교수, 김광수 교수, 백종범 교수, 이현욱 교수, 조승우 교수는 크로스필드 부문 HCR로 선정됐다. 크로스필드는 단일 분야에서 피인용 수가 상위 1%에 못 미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준 우수 연구자를 말한다.
조재필 교수는 국내 이차전지 소재 분야 권위자로 8년 연속 HCR에 올랐다. 6년 연속 HCR로 선정된 김광수 교수와 백종범 교수는 화학과 재료과학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현욱 교수는 이차전지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TEM) 분야 연구자로 5년 연속 HCR에 올랐고, 조승우 교수는 유전자 가위 등 생명공학 분야의 전문가로 3년 연속 HCR에 선정됐다.
양창덕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비롯한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 전문가이고, 정후영 교수는 투과전자현미경(TEM) 연구자로 재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내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