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연구진과 국방 연구진이 6G 위성통신 기술 선점과 세계화에 힘을 모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위성통신 기술분야 협력 강화 업무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이 민·군 간 위성통신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TRI-ADD 간 이번 협력은 이의 후속으로, 민·군 대표 양 기관이 힘을 모은다는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공동 추진하는 초소형위성체계개발 사업,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협력을 공고히 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6G 저궤도 위성통신 기반 핵심기술 확보와 더불어 국내 위성통신 산업 육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6G 시대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중요성이 커진다. 통신규약을 정의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은 6G 서비스 비전으로 지난 6월 'IMT-2030 프레임워크(이하 프레임워크)'를 완료했는데, 우리나라가 주도해 반영한 이 프레임워크에는 지구 어디서나 서비스받을 수 있는 시나리오가 포함돼 있다.
저궤도 위성통신이 시·공간 제약 극복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래국방 통신, 재난재해 대응, 도심교통항공(UAM), 비행기 내 대규모 인터넷, 해상 선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중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종승 ADD 소장은 “ADD는 초소형 위성, 한국형 저궤도 전술위성군 등 국방 우주기술을 선제 확보 중”이라며 “ETRI와 민·군 협력으로 상호협력과제 모델을 발굴하고 국가 우주기술 경쟁력 확보로 국방·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방승찬 ETRI 원장도 “6G 통신은 지상·위성 통합 서비스로 다양한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며 유사시 저궤도 위성 활용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며 “ADD와의 기술 협력 체계 구축으로 6G 위성통신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우리나라 위성통신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