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IPEF 정상회의 참석…핵심광물 등 향후 협력 합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IPEF 14개국 정상이 동석했다.

IPEF는 인태지역 주요 국가가 공급망, 기후변화 등 최근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통상현안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든 협력체다.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피지 등 14개국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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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 대통령을 포함한 14개국 정상은 지난해 5월 첫 번째 IPEF 정상회의를 개최해 IPEF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했다.

IPEF 정상들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 장관회의에서 지난 5월 타결한 △공급망 협정 서명 △청정경제 협정 △공정경제 협정의 실질 타결 등 성과를 거둔 것을 환영했다. 이는 IPEF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여간 7번의 공식 협상과 몇차례 장관회의, 회기간 회의 등 집중 협상으로 달성한 성과다. 내년부터 열리는 연례 장관회의와 격년으로 개최하는 정상회의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IPEF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된 선언문에서 이번 협정들이 공급망 교란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청정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과 투자를 촉진하도록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 또 부패를 방지하고 조세행정의 효율성을 증진해 공정경제를 발전시키며, 상호 호혜적인 무역 협정의 성과 도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새로운 협력과 미래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활동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IPEF 핵심광물 대화체(Critical Mineral Dialogue)'를 출범한다. IPEF 핵심광물 대화체를 통해 광물자원 지도화, 핵심광물 채굴·제련용 화학제품·기계 무역 확대 방안 논의, 광물 회수 및 재활용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 등을 추진한다.

또, IPEF 국가 간 전문가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문지식 등을 공유하는 'IPEF 네트워크'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분기별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매년 IPEF 장관회의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