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역대 최대 수준 전력 공급능력 확보…산업부, 준비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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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력 수급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경기 의왕시 전력거래소 경인지사 중앙전력관제센터에 일일 전력수급현황이 표시돼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 유관기관이 올 겨울철 역대 최대 수준 공급능력을 확보한다. 갑작스러운 북극 한파, 강수량 증가 등으로 전력수급 변동성이 커진데 따른 대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전력기반센터에서 이옥헌 전력정책관 주재로 겨울철 전력수급관리 준비를 위한 종합 사전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내달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력 유관기관이 모여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연료수급 계획 등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올해 전력 공급능력을 전년도 109GW 보다 상향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사들은 겨울철 피크에 대비해 송배전·발전설비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취약설비를 보강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사들은 안정적인 연료 수급을 위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급 차질이나 가격 급등 상황에 대비한 공급망 안정화 계획도 정부와 함께 준비한다.

산업부는 올 겨울 전력수급 관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갑작스러운 북극 한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강수량도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여 전력 수급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폭설로 인한 태양광 발전 감소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산업부는 이달 안에 모든 사전준비를 마치고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ㅇ다.

이옥헌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전력은 국민 생활과 산업 활동에 필수적인 기간 산업인 만큼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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