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3분기도 적자…현금유입 540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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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T타워

SK스퀘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5607억원으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은 405억원, 순이익은 4474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 연결 실적은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포트폴리오 회사 영향을 받는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당기순손익을 보유 지분율로 계산해 연결 매출로 반영된다. 이번 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이 줄어들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이번 3분기에 유의미한 현금흐름을 창출함으로써 미래 투자를 위한 내실을 다졌다.

SK하이닉스 분기 배당(438억원), SK쉴더스 지분매각(4100억원), 나노엔텍 매각(515억원), SK플래닛 지분매각(350억원)을 통해 총 5403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또한 SK쉴더스 지분매각 잔여대금 명목으로 향후 2년내 4500억원의 현금유입을 추가로 확보했다.

SK스퀘어는 올 하반기부터 포트폴리오 밸류업, 리밸런싱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 포트폴리오 회사 원스토어의 밸류업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연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중장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SK하이닉스와 시너지가 높은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신규 편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추진한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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