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호남권연구센터(센터장 강현서)는 15~16일 이틀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포토닉스 코리아 2023)'에 최신 광통신 부품 등 광융합분야 연구결과물을 선보인다.
광통신 부품 분야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 및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핵심부품인 100기가비피에스(Gbps)급 광원소자, 수광소자 등 화합물반도체 공정 기반 광소자, 800Gbps 광트랜시버, 차세대 테라비피에스(Tbps)급 광반도체 패키지에 적용하는 초고속 유리 관통 전극(TGV) 인터포저 등을 전시한다. 전쟁과 전염병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글로벌 가치 사슬(GVC)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산화가 시급한 제품들이다.
센터는 현재 개발중인 위성-위성간, 위성-지상간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자유공간 양방향 레이저 통신 터미널 시제품도 전시한다.
통신부품 외에 ICT와 광기술을 융합한 대표적인 연구성과로 3D 플렌옵틱 현미경도 전시한다. 플렌옵틱이란 '완전한 광학'이라는 라틴어의 조합된 단어로 곤충 겹눈과 구조가 유사한 렌즈를 일반 카메라에 부착해 공정 중인 소자의 3D 형상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검사할 수 있다.
센터는 이와 함께 한문 고서의 정본화를 위한 이본과의 대조 작업, 문자인식 검수 작업 등을 지원하는 개방형의 공동번역 스마트워크 플랫폼과 일반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한자 인식·번역 키오스크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강현서 센터장은 “지난 20년간 축적한 광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Tbps급 광통신 부품 기술과 저궤도 위성통신을 위한 레이저 통신 터미널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차세대 6G 이동통신 고도화에 기여하고, 3D 이미징 기술 및 한문 고서 번역 기술 등 AI 기반 융합기술 확산을 통해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전자신문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