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중소기업 150개 기업 대상 2차 탄소중립 교육 실시

Photo Image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1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지역 중소사업장 150개 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2차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가 주관하며, 인천시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기업 19개 사를 포함한 지역 중소사업장 등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발전과 산업부문은 국가 관리영역이지만, 이들 부문의 온실가스 발생이 인천 총배출량의 77%를 차지하는 만큼, 인천시는 '2045 탄소중립 비전 실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도 이번 교육대상에 포함했다.

유럽연합(EU)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에 2026년부터 탄소국경세 시행을 이미 법제화했고, 글로벌 금융·기업·투자회사는 탄소배출 보고서를 요구하는 등 앞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돼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이 탄소-경제가 통합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지역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준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교육은 △탄소중립 현황 및 국내외 동향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대응방안 △탄소경제 전환 준비 및 탄소중립 기업 실천 이행확산 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강사로 나선 인천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인 김정인 중앙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과 기업의 경쟁력'을 주제로 강의했다.

인천시는 사업장 여건상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위해 교육교재를 공유할 예정이며, 환경·사회·지배(ESG) 경영이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내실 있는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사업장 온실가스 감축 및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 방안 △시설개선을 통한 ESG 탄소중립 경영 △중앙부처 자금지원사업(스마트 팩토리 등) 공모 지원 방안을 탄소중립 전문가와 함께 기술 지원할 계획이다.

백민숙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이번 교육은 탄소-경제 통합패러다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고 앞으로 다가올 에너지 기반 산업의 무역규제에 대한 선제적이고 경쟁력 있는 탄소중립 증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기업이 저탄소 경영과 화석연료 에너지의 친환경 전환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