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소발전 경쟁입찰 4.74대1…“분산전원 유도 효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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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일반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에서 발전단가가 인하되고 분산전원 효과가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14일 하반기 일반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 결과를 발표하고 19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 낙찰 물량은 상반기와 동일한 715GWh지만 선정된 발전소 수는 상반기 5개에서 19개로 확대됐다.

올해 하반기 일반수소 발전시장 경쟁입찰은 88개 발전소(23개사)가 3084GWh(370㎿) 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4.74대1을 기록했다. 상반기(5.97대1)에 비해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하반기 입찰에서는 상반기 대비 발전단가가 5% 이상 낮아졌다. 과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와 비교하면 발전단가가 약 15% 하락했다. 제도 도입으로 인한 발전단가 인하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분산형 전원 참여도도 높아졌다. 올해 하반기 일반수소 발전시장에서 낙찰된 발전소의 평균 설비용량은 4.6㎿로 상반기(17.9㎿)와 비교해 약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또 수요지 인근에 인접한 발전소들이 주로 낙찰됐다. SK에너지의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등 1㎿ 이하 소규모 발전기가 하반기에 다수 낙찰됐다.

박찬기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발전단가 인하, 분산전원 유도 등 소기 성과를 거뒀다”면서 “내년에 개설할 청정수소 발전시장도 업계와 소통하면서 착실히 준비해 청정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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