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SW인재양성기관 '프랑스 에꼴42 경산' 개소

경상북도는 13일 경산 대구대 자유열람관에서 전문적 실무역량을 갖춘 우수한 소프트웨어(SW)인재를 양성하는 '프랑스 에꼴42 경산' 개소식을 가졌다.

에꼴42 경산은 문제해결 중심의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에 기반해 창의혁신적 SW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 경산시가 협력해 지난 5월 설립한 기관이다. 전세계 50번째,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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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꼴42 경산 개소식

교수, 교재, 학비가 없는 3무과정으로 글로벌 SW교육 프로그램인 프랑스 에꼴42 과정을 도입했다. 2년 비학위과정의 자기주도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매년 200명의 SW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지방 최초로 공공이 주도하는 SW 고급개발자를 양성한다.

선발된 교육생들에게는 교육뿐 아니라 기업협력 프로젝트, 현업 개발자 멘토링 프로그램 등 SW개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기술들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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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꼴42 경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에꼴42 경산은 민법상 성인 또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자이면 전공, 경력에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42경산' 홈페이지에서 기억력과 논리력 테스트로 구성된 온라인 테스트에 언제 어디서나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테스트 합격 후 응시자 본인 확인과정인 체크인 미팅까지 완료한 응시자는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1개월 집중교육과정(La Piscine)에 참여할 수 있다. 과정 통과 후 23개월의 본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교육생들은 단계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자기주도적 동료학습(Peer to Peer)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장은 경산시가 제공한 대구대 자유열람관을 활용한다. 3층으로 구성된 건물로 총 420여대 PC가 설치된 교육공간과 휴게실, 회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대에서 제공하는 도서관, 기숙사 등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디지털 인재나 기업, R&D 투자예산 등 디지털 생태계의 수도권 쏠림으로 지역 소외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지방에서 처음으로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한 만큼 사활을 걸고 성공시켜 지역혁신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디지털 고급 인재 양성의 전당, 프랑스 에꼴42 경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윤두현 국회의원, 250여 명의 42경산 1기 예비 교육생들이 참석했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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