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지난 1일부터 11일간 펼쳐진 '그랜드 십일절' 기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방문한 고객(중복 제외)이 700만 여명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평소보다 60% 가량 많은 규모다. 지난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열린 '그랜드 십일절' 중 가장 많은 고객이 11번가를 찾았다.
11번가는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서 고객 참여 이벤트를 강화했다. 쇼핑지원금을 제공한 '퀴즈쇼'에는 무려 85만 여명(중복 포함)의 고객이 참여했다. 첫 선을 보인 게임 이벤트 '11클로버'에는 41만명이 참여해 914만회 이상 게임에 접속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고물가 속 보다 저렴한 구매 기회를 제공한 '공동구매' 행사 상품은 11만개 이상이 팔렸다.
많은 고객들의 관심 속에 올해 '그랜드 십일절'에는 역대 그랜드 십일절 기간 가장 많이 팔린 '메가 히트' 상품이 등장했다.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ro Ultra'로 단일 상품 기준 11일간 누적 결제 거래액이 141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라이브 방송도 역대 최다 시청 수 기록이 나왔다. 지난 7일 '구글 플레이·삼성전자' 라이브 방송은 90분 간 누적 시청 수 36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2020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 오픈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 익일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또한 '그랜드 십일절' 기간 거래액이 크게 뛰었다. 지난 1~11일 '슈팅배송'(Apple 제외)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행사 기간 대용량 먹거리를 사두려는 구매가 이어지면서 생수, 콜라, 즉석밥 등이 대량 판매됐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 흥행 분위기를 이어나가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그동안 쌓인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을 연중 최고의 쇼핑 혜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11번가는 올해도 많은 고객들에게 커다란 쇼핑의 즐거움과 혜택을 드리고자 노력했다”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준 모든 고객들과 함께 동참한 11번가 판매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