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1년... 일본서 돈 벌고 북미 진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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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미국 뉴욕 타임 스퀘어에서 진행된 '승리의 여신: 니케' 대형 옥외광고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가 정식 출시 1년을 맞아 다시한번 일본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니케는 국내는 물론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도 독보적 성과를 올렸다. 최대 게임 시장 북미 진출까지 성공하며 K게임 지식재산(IP)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니케가 서비스되는 지난 1년간 글로벌 시장 누적 매출은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매출 60% 가량은 일본, 10%대 중반은 북미에서 벌어들였다. 국내 비중은 10%대 초중반으로 알려졌다.

니케는 정체불명의 병기에 의해 몰락한 세계에서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전투 안드로이드 생명체 '니케'를 주인공으로 하는 모바일 미소녀 건슈팅 게임이다. 데스티니 차일드 등으로 이름을 알린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 자회사 레벨 인피니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지난해 11월 출시 직후 국내 양대 마켓 1위에 오른 니케는 일본과 대만·홍콩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아울러 한국 게임 최초로 신규 IP로 북미 시장 3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일본에서는 1년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네 번이나 거머 쥐었다.

니케는 국내와 일본, 북미, 대만 등 주요 서비스 국가에서 매 업데이트마다 순위 최상단을 장식했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체인소맨, 니어 오토마타 등 유명 IP와 컬래버레이션도 잇따라 성사시켰다. 일본에서 진행한 하프 애니버서리 방송은 현지 최고 동시 시청률 5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개발사 시프트업 기업가치는 1년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2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텐센트가 위메이드로부터 추가로 지분을 사들임에 따라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시프트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 최초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5) 독점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독보적 게임성에 더해 국내외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를 이어가며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팬심을 다졌다”며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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